얇은 펜으로 쓰면 그 나름의 매력이 있는 듯 합니다.

질주하는황소님께서 요청해주신 글귀입니다 :)

 

마음껏 다운로드해서 사용하셔요~

하이스토리 댓글로 요청주신 '보통의날' 입니다.

실물보다 사진으로 잘 안나와서 마음이 참 아픕니다.

 

사진도 어느 각도, 어떤 효과를 주느냐에 따라 글의 느낌이 다르게 나타나네요 :-)

좋은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-!

 

요청주셔서 감사합니다.

길가에 이름 모를 여린 꽃 하나가

나를 보며 괜찮다고 속삭여주었네

너는 그대로 빛난다

바람에 흔들리던 나뭇가지가

제자리를 서성이던 나에게 말했네

너는 그대로 빛난다

너는 그대로 빛난다

내 눈앞에 드리워진 너른 바다로

힘을 내자 천천히 걷자

속도는 중요치 않아

널 그리며 지내온 날이

날 그리며 바랬던 밤이

넌 그대로 그대로 빛난다

아리도록 걸었던 길이

넘어져도 일어섰던 마음이

난 그대로 그대로 빛난다

조용히 말을 하던 너의 입술이

흐림 없이 투명하던 너의 두 눈이

너는 그대로 빛난다

-너는 그대로 빛난다, 지산

 

+ Recent posts